생명의말씀

네 부모를 공경하라(출20:1~12)

작성자
신영삼
작성일
2019-02-07 16:06
조회
54
네 부모를 공경하라 (20:1~12)

우리나라가 전세계에서 1위하는 것이 있습니다. 자살입니다. 우리나라는 매일 38분마다 1명씩 자살합니다. 하루에 약 40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습니다. 우리나라는 11년째 자살률 1위를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노령화시대가 되면서 노인 자살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자살이 많은 이유가 무엇일까요? 경제적으로 먹고 살기가 힘들어져서 그렇다 합니다. 그러나 쉽게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6.25전쟁직후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였습니다. 보릿고개를 힘겹게 넘어야 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한국은 경제대국이라 합니다. 미국대통령이 한국을 말할 때 ‘잘사는 나라, 부자나라’라 합니다. 그런데 살기 힘들어져서 자살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것이 이해되지 않습니다.

우리나라는 잘사는 나라가 되기 위해 뒤돌아보지 않고 열심히 달려왔습니다. 세계에서 이렇게 빨리 경제대국이 된 나라가 없습니다. 그런데 앞만 보고 달려가다 보니 노치고 잃어버리는 것이 많아졌습니다. 그중에 하나가 가정입니다.

한국의 가정이 파괴되었습니다. 이혼이 증가되어가고, 출산은 저조해졌고, 혼자사는 1인 가정이 많아졌습니다. 자녀는 부모를 모시지 않습니다. 부모도 혼자사는 것이 편하다고 합니다. 그러나 혼자사는 노인이 가장 힘든 것은 외로움이라 합니다.

이렇게 가정이 파괴되면서 자살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서로 사랑하고 의지하고 힘이 되어주던 가정이 없으니 힘들 때 혼자 견디기 어렵고, 외로움이 우울증이 되고, 삶의 낙을 잃어버리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설교를 자살과 가정파괴라는 무겁고 어두운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이렇게 시작하는 이유는 이런 문제가 해결되었으면 하는 바램 때문입니다. 가정이 회복되어야 합니다. 가정안에 사랑이 있고, 기쁨이 있고, 희망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살아갈 힘을 얻게 됩니다.

오늘 설교가 가정을 더욱 든든히 할 수 있게 되기를 원합니다. 예수 믿는 우리의 가정이 복있고, 사랑있고, 소망있게 되기를 원합니다. 가정을 회복하고, 자살을 막을 수 있는 비결이 있는데 그것은 ‘부모공경’입니다. 설교준비하는 제게 이런 감동을 주십니다.

오늘 설교 제목은 ‘네 부모를 공경하라’입니다. 십계명 5번째 계명입니다. 1~4계명은 하나님사랑을 담고 있습니다. 5계명부터는 이웃사랑의 계명입니다. 이웃사랑의 첫 번째 계명으로 ‘부모님 사랑’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부모님 사랑은 이웃사랑의 시작입니다. 부모님 사랑은 가정이 회복될 수 있는 열쇠입니다. 부모님 공경은 잘되는 복, 장수하는 복이 약속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부모님 사랑은 약속있는 첫 계명이라 하였습니다. 6:2‘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은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니 이로써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

노르웨이 신학자인 오할레비스의 고향에서 있었던 실화입니다.

신앙 좋은 할머니 한 분이 계셨습니다. 그러나 그 분은 가족이 없어서 노후를 의탁할 곳이 없었답니다. 그 할머니는 먼 친척을 찾아가 자신을 맡아달라고 하였지만 아무도 맡아주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예수 잘 믿는 성도들을 찾아갔습니다. 자기를 맡아달라고 하면서 하는 말이?내 비록 나이는 많지만 결코 부담을 주지 않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나는 내 죽음이 아름답게 해달라고 주님께 기도드렸고 주님께서는 나에게 확신을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나의 죽음은 아름다울 것입니다.?어떤 신혼부부가 이 할머니의 간증을 듣고 마음이 뜨거워졌습니다. 그래서 그 할머니를 모시기로 하였습니다. 이 할머니는 여생을 평온하게 사셨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저녁, 그 날도 다른 날처럼 찬송하고 성경을 읽고 기도한 뒤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그런데 아침에 기척이 없어서 젊은 부부가 방에 들어가 보니 주무시듯 세상을 떠났습니다.

할머니의 유품을 정리하다 편지 한 장을 발견하였는데 유서였습니다. 거기에?아무도 나를 맞아주지 않았는데 당신들은 나를 믿어주었고 내가 믿는 예수를 믿어 주었으며, 나의 신앙과 기도를 믿어주어서 나와 함께 살아주고 베풀어 준 은혜에 참으로 감사하오.?라고 말한 뒤에 그가 가졌던 재산을 유산으로 남기면서?당신들은 하나님을 사랑하기 때문에 나의 재산을 가장 잘 관리할 사람들로 믿어졌습니다. 하나님의 사업에 이 재물을 써주십시오.?라고 기록되어 있었습니다.

이것은 실화입니다. 부모를 공경하는 자에게 하나님은 형통의 복과 장수의 복을 이루어주십니다. 자녀는 부모를 공경하여 가정을 복되게 하고, 장수하는 복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부모는 자녀들에게 부모공경을 가르쳐서 자녀들이 잘될 수 있는 길로 인도하시길 바랍니다.

그렇다면 성도의 부모공경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첫째는 하나님께 하듯 부모님을 섬기라

십계명에서 ‘네 부모를 공경하라’하였습니다. 공경하라는 단어는 히브리어로 캅베드입니다. 이 단어는 하나님을 경외하라는 단어에도 사용됩니다. 즉 하나님 경외하는 것과 부모님 공경하는 것이 같다는 것입니다.

이 말에는 부모님께 하는 것을 하나님께 하는 것으로 받으신다는 것입니다. 부모님을 공경하면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으로 받으십니다. 반대로 부모님을 홀대하거나 섬기지도 않는다면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는 것으로 받으십니다.

예수님은 부모공경하지 않으면서 하나님을 경외한다고 하는 사람들을 위선자라 하셨습니다. 마15장에 보면 ‘하나님께 드려서 부모를 공경할 것이 없다’고 말하는 종교인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부모를 돌보지 않는 핑계를 헌금에 두었습니다. 지금도 교회에 이런 성도들이 있습니다. 십일조 감사헌금 이런 저런 헌금하려고 교회일 하다보니 부모님을 섬길 수 없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을 속이고 부모를 속이는 것입니다. 부모에게 하는 것을 하나님께 하는 것으로 받으십니다. 부모공경이 하나님경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부모님을 대할 때 하나님께 하듯 해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부모공경을 말할때마다 강조하는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아버지에게 십일조하듯 부모님에게도 십일조를 드리라는 것입니다. 자녀는 이것을 행하고, 부모는 자녀에게 이것을 가르쳐야 합니다. 하나님께 하듯 부모님에게 하는 것이 부모공경입니다. 하나님께 하듯 부모를 섬기는 부모공경에 축복의 약속이 있습니다.

새벽기도때 아버지를 위해 기도합니다. 가끔은 이렇게 기도합니다. ‘아버지 아버지에게 은혜로 함께해주세요.’ 그러면 저는 속으로 웃습니다. ‘이 아버지와 저 아버지가 구분되지 않는구나! 구분하기 위해 하늘아버지와 이땅 아버지라 구분해서 불러야 하나?’

그런데 성도 여러분! 구분하지 않아도 됩니다. 이 아버지 저 아버지 그렇게 나누지 않으셔도 됩니다. 이 아버지에게 한 것이 저 아버지에게 한 것이 됩니다. 부모님과 하나님은 본질상 같지 않지만 하나님이 같은 격이 되게 하셨습니다. 그만큼 부모공경을 높게 두셨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부모를 잘 섬기는 성도가 신앙생활 잘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가정에 부모 공경속에 담겨 있는 축복의 약속이 이루어지길 축원합니다.

둘째는 예수님의 눈으로 부모님을 바라보라.

성도가 부모를 공경하는데 필요한 것이 있다면 그것은 ‘예수님의 눈으로 부모님을 보는 것’입니다. 6:1절에 자녀들아 주 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하였습니다.

‘주안에서’ 성도의 모든 삶은 ‘주안에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부모공경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주안에서 부모공경입니다. 주안에서 부모공경이란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부모님을 보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하나님께 하듯 부모님을 섬기려고 하는데 부모님은 하나님처럼 하지 않습니다. 하나님 아버지는 나를 무한히 사랑하고, 지키시고, 보호하고, 도와주시는 분인데.... 내 부모님은 내게 도움이 되지 않는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심지어 짐이 된다고 생각될때도 있습니다. 또한 자녀에게 상처주는 부모님도 있을 수 있습니다. 부모와 자녀와의 관계가 좋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신앙의 문제 때문에, 어려웠던 시절 때문에, 여러 가지 문제 때문에 관계가 단절된 성도의 가정도 있습니다.

저희 집은 할아버지 할머니와 아버지 어머니가 10년동안 단절된 상태로 지낸적이 있습니다. 어려웠던 시절에 서로 힘들게 살다보니 서로에게 상처를 주었고, 그러다 서로 왕래를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두분다 장로이신데 ... 서로 화해하는데 10년이 걸렸습니다.

부모님이 하나님처럼 흠도 없고, 한없이 사랑만하는 분이기 때문에 하나님께 하듯 부모를 섬기라 한 것이 아닙니다. 부모님도 사람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더 약해지는 사람입니다. 말한마디에 상처받고, 의지할 사람이 더 필요하고, 경제적 도움이 필요한 분들입니다. 하나님 아버지와 비교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도 하나님께 하듯 부모님을 섬길 수 있으려면 예수님의 마음으로 부모님을 보아야 합니다.

어느 집사님이 중학교 다닐 때, 어머니가 돌아가셔서 새 어머니가 오셨습니다.

당연히 사춘기 시절에 새 어머니와 갈등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이 집사님이 대학에 다닐 때 주님을 만났습니다. 밤마다 교회에서 철야기도를 하면서 주님과의 관계를 깊이 해나갔습니다. 어느 날 기도원에 1주일 다녀온 후 새어머니에게 용서를 빌었다고 합니다.“어머니 제가 잘못한 일을 다 용서해주세요.”그 때 새 어머니가“그래. 나도 잘못한 일이 많다. 나도 용서해라.” 이러면 아름다운 한편의 드라마가 되었을텐데 새 어머니는“그래. 알았으면 됐다. 얼마나 잘못했는지 이제 알았니?”라고 말씀하셨답니다.

상처가 날 일이지만 이 집사님에게는 어머니에게 용서를 구한 것으로 충분하였습니다. 세월이 흐르고 지금은 새 어머니와 이 집사님 사이는 친 어머니와 딸 같은 관계가 되었습니다. 새 어머니는 이 집사님을 너무나 좋아하고 누구에게나 칭찬합니다. 예수님 안에서 어머니를 보니 주님이 역사하셨던 것입니다.

예수님 안에서 거듭난 성도에게 부모는 좋은 부모가 됩니다. 부모님을 바라보는 눈이 바뀌기 때문입니다. 거듭나기 전에는 부모에 대하여 할 말이 많을지라도 십자가의 사람이 되고 나면 부모님은 오직 감사와 사랑의 대상이 됩니다.

모든 사람을 사랑하게 하는 십자가의 능력이 우리 모두에게 임하게 되기를 축원합니다.

예수님의 눈으로 부모를 보고, 하나님께 하듯 부모를 섬김으로 부모공경에 담겨있는 축복이 성도 여러분의 가정에 이루어질 축원합니다.

우리 사회에 부모공경이 회복되어 가정이 회복되고 사회가 건강해지기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출처] 네 부모를 공경하라 (출20:1~12)|작성자 사방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