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담

감옥소에서 생긴 일

작성자
신영삼
작성일
2020-07-15 21:59
조회
123
감옥소에서 생긴 일

행16:28 “네 몸을 상하지 말라 우리가 다 여기 있노라”

성경에 감옥소를 배경으로 일어나는 사건을 들라고 하면 대표적으로 구약에는 요셉의 스토리와 신약에는

바울의 스토리를 꼽을 수 있습니다.  감옥소라는 험한 곳에서 일어난 아름다운 사건들을 담고 있습니다.

요셉은 꿈 꾸는 자로, 애굽의 감옥에서 간수장의 꿈을 해석해주며 그가 처했던 어려운 상황이 반전되는

사건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실라와 함께 빌립보 감옥에서 억울하게 매를 맞고 고통가운데 있었지만 “인생의 한 밤중”에

오히려 하나님께 감사의 찬양을 드림으로 옥문이 열리고 착고가 풀리는 기적이 일어납니다. 

이를 보고 죄수들이 탈옥한 것으로 짐작하고 절망한 간수가 자결하려 하자 소리를 지릅니다.

“네 몸을 상하지 말라 우리가 다 여기 있노라”

이 사건을 계기로 바울은 간수에게 복음을 전하며 성경에서 가장 복된 말씀 중에 하나를 전하게 됩니다.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얻으리라.”

  복움 전도자 바울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한 사건이었습니다.

이러한 감옥소를 배경으로 일어난 사건들이 우리에게 전하는 영적 교훈이 있습니다.

어떤 어려운 상황이나 환경에 처해 있든지 우리 믿는 사람들은 실망하지 않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며 선한 일을 감당할 때 반전을 체험하고, 아름다운 결실을 맺는다는 가르침입니다.

결국 평소에 잘 하던 일이 무엇이든지 그것을 통해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입니다. 

요셉은 꿈을 꾸고 해석하던 일을 통해서 반전을 경험케 하십니다. 

바울은 찬양과 복음 전하는 일을 통해서 엄청난 일을 경험케 하십니다.

이러한 영적 진리를 담고 있는 20년 전에 나온 영화가 있습니다.

  톰 행크스가 출연한 “그린 마일” 입니다.

“쇼생크 탈출기”를 감독 제작해 “감옥소 이야기”로 성공한 프랭크 다라본트 감옥의 후속작인

또 하나의 “감옥소에서 생긴 일”입니다.

쌍둥이 여자 아이들의 살인누명을 쓴 몸집이 거대하고 험악하게 생긴 흑인 죄수와 그를 지키는

간수의 이야기로 주로 공포물을 썼던 스티븐 킹의 소설이 그 원작입니다.

영화의 배경은 1935년 루이지애나의 콜드 마운틴 교도소 입니다.

교도소에는 초록색 페인트로 칠해진 복도가 있는데 이것을 “그린 마일”이라  부릅니다. 

사형수가 전기의자형 집행을 받으러 마지막으로 걸어가는 길입니다.

처음엔 그 거인에게 잡히면 자기들의 목숨도 위험할 것 같아서 항상 주의했지만 나중엔 그 거인의

마음이 천사 같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날 간수는 신비하고 기이한 일을 경험합니다. 

평소에 요로결석으로 고생하던 그가 교도소 복도를 지나가다가 고통에 쓰러집니다.

그 때 감방에 있던 거인, 존 커피가 쓰러졌던 간수를 자신에게 가까이 다가오도록 부릅니다.

그리고 그의 아픈 부위를 손으로 움켜잡아 그의 고질병을 고쳐줍니다. 

존은 방언기도를 하며 치유하는 은사가 있었던 것입니다.

이후 또 몇가지 사건을 통해서 존 커피가 특수한 능력이 있음이 나타납니다.

신비로운 힐링 파워가 그의 어린 아이같이 선한 마음을 통해 나타났던 것입니다. 

사실 흑인 거인, 존은 죽어가는 두 아이를 붙들고 살리려고 했던 것인데 그 겉모습만 보고

사람들이 그가 아이들을 죽였다고 믿고 그를 살인범으로 지목한 것입니다.

커피는 무고하게 처벌을 받습니다.  그는 자신의기도로 자매들을 돕기 위해서 현장에 있었는데,

그것만으로, 또 그가 무력한 흑인이었기에 기소되어 유죄 판결을 받습니다.

존 커피가 사형 집행되던 날, 간수들은 하염없는 눈물을 흘립니다.

여러 가지 “감옥소에서 일어난 일”을 함께 경험하면서 신앙 가운데 서로 사랑하며, 감사하며,

아쉬워하는 그들 모두의 마음을 그라고 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감옥소에 갇힌 듯이 살고 있는 우리에게도 주님은 말씀하고 계십니다. 

우리가 평소에 습관처럼 하던 “선한 일”들이 무엇이든지 그 일들을 통해서 반전을 일으키시는

하나님의 역사입니다.

“감옥소에서 생긴 일”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주변의 조그만 “선한 일”로 역사한다는 진리입니다. 

마치 오천명을 먹이고 열두광주리를 남긴 소년의 조그만 도시락처럼...

오 주여
우리도 감옥소에 갇힌듯
코로나 팬데믹을 살아갑니다
“감옥소에서 생긴 일”들을
우리도 체험하며 주를 찬양하게 하소서
이 아침의 기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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