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한국당대표, 한기총 방문
작성자
신영삼
작성일
2019-03-23 10:40
조회
104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20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전광훈 대표회장) 사무실을 방문해 “좌파의 폭정을 막아내고 경제를 살려 민생을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황 대표는 짧은 방문 시간 동안 발언을 길게 하기보다 보수 교계의 의견을 듣는 데 집중했다. 목사들에게 “공개된 자리이니 말씀을 줄여 달라”고도 했다. 길자연 목사의 기도 시간에는 비공개로 전환해 기자들을 퇴장시켰다. 황 대표는 “목사님들이 1000만 크리스천과 함께 뜻을 모아주면 감사하겠다”며 “민생을 회복하고 안보를 튼튼히 하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목사들은 황 대표에게 동성애와 안보 문제, 이념 대립, 차별금지법, 종교인 과세 등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부탁했다. 전광훈 대표회장은 “종교인 과세는 정부가 교회를 손에 꽉 쥐는 결과밖에 안 된다”며 “목사들이 마음껏 복음을 외치고 설교할 수 있는 풍토를 조성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전 대표회장은 “과거 대통령이 된 장로들은 기독교에 많은 신세를 졌지만 당선 이후 교회를 무시해 왔기에 끝이 좋지 않았다”며 “자유한국당이 내년 4월 총선에서 200석을 확보하면 나라를 바로 세울 기반이 마련되겠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이 국가가 해체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을 한기총 대표회장으로서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출처] - 국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