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개가 된 남편

작성자
신영삼
작성일
2018-12-08 18:38
조회
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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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개가 된 남편~

옛날에 본처의 시샘이 너무 심해서
마음놓고 첩의 방에 갈 수 없는 사내가 기발한
묘책을 생각해 냈다."변소에 다녀올께. 금방 돌아올 거야."
하고 나가려 했으나 본처는 믿지 않았다.
"내가 그걸어떻게 믿어요? " "염려 마오."
내가 만일 첩의 방에 간다면, 천벌을 받아 개가 될 거야.

"본 처는 이렇게까지 말하는 사람이 설마 딴 짓을 할까 싶었다."
그러나 위낙 강짜가 심한 여자라,남편의 한쪽 발목에 변소까지
갈 만한 길이와 끈을 맨 다음에 다녀 오라고 했다.
남편을 방을 나오자 즉시 그 끈을 풀어 집에서 기르는
개의 발목에 묶은다음 재빨리 첩의 방으로 들어갔다.

한편, 변소에서 돌아올 시간이 훨씬 지났는데도
남편이 돌아오지 않자, 본 처는 왈칵 의심이 생겨 한 손에
쥐고 있던 끈을 살살 잡아당겨 보았다.그러자 그 끈 에
끌려온 것은 난데없는 개였다.본처는 기겁을 하고 중얼거렸다.
"아이구 , 이런 변이 있나? 그렇게까지 맹세를 하고도
나를 속이더니,,,!결국은 천벌을 받아 개가 되고 말았구나."

<하늘나라 공사 중> *

한 남자가 죽어 하늘나라에 갔다.평소에 얼마나 잘못 살았던지
제 발로 지옥을 찾아갔다.그런데 지옥문 앞에 가보니 ’공사중’ 팻말이
붙어있었다.투덜거리며 돌아서다가 염라대왕을 만나 이유를 물었다.
염라대왕이 말했다."한국 사람들 때문에 지옥을 다시 고치고 있다.
한국 사람들이 어찌나 찜질방이랑 불가마를 많이 다녔는지
지옥불 정도엔 끄떡도 않는다.’아! 따뜻하다. 아! 시원하다’고 한다.
지옥 생긴 이래 처음 개수 공사를 하고 있다.온도를 높이기 위해서."

그래서 그 남자는 천국으로 갔다.그랬더니 천국도 공사 중이었다.
옥황상제를 만나 이유를 물었다."천국도 한국 사람들 때문에 공사 중..
어찌나 성형 수술을 해대는지,본인 여부를 확인하는데 시간이 너무
걸려서 자동인식 시스템을 깔고 있는 중"이라고.난 어디로 가야하나요?

~닉네임~

내가 자주 가는 동호회 한분이 모친상을 당했습니다. 오프라인
같으면 자주 안가지만 조문인데 상황이 틀려 빠질수가 없었습니다.
면식있는 회원들만 서로 연락하여 장례식장 앞에서 만났습니다.
영안실을 찾다가 상당히 난감한 일을 겪게 되는데...

"근데 산꼭대기 님의 원래 이름이 뭐지" "......"
그렇습니다 아는거라곤 닉네임만 알고 있는데 막상 영안실은
실명으로 표시되어 있으니 초상집을 찾지 못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것입니다. 전화를 해서야 겨우 이름을
알게 되었고 빈소를 찾을수 있었습니다.



근디, 문제는 요것으로 끝난게 아니고 시작에 불과했습니다.
부조금은 따로 개인적으로 봉투에 담았는데 안내 맡은 청년이 방명록에
이름을 적어 달라는 겁니다. 너댓명이 머뭇거리다가 그냥 가면 이상할 것
같아서 적기로 했습니다. 펜을 들어 이름을 적으려다 보니 본명으로 쓰면
상주가 어떻게 알겠습니까? 늘 부르던 호칭으로 적어야
나중에 누가 다녀갔는지 알겠지요.



그래서 첫번째 사람이 자신있게 썼습니다. "감자"뒤에 서있던 회원도
처음쓴 사람의 의도를 파악했는지 고개를 끄덕이곤 닉 네임을 썼습니다.
"아무개" 이 회원의 닉네임이 아무개가 맞습니다. 안내 데스크에서
대학생인듯한 젊은이가 난감한 표정을 짓기 시작합니다. 이어서 다른
회원도 닉네임을 쓰게 되었습니다. "거북이 왕자" 안내 데스크의 젊은
청년은 웃지도 못하고 울지도 못하고 계속 민망한 표정으로 응시합니다.



막상 방명록에 작성하는 일행들도 민망하기는 마찬가지 입니다.
안절부절 못하면서 얼른 자리를 벗어나고 싶겠죠. 이름을 적지못한
뒤에 있는 회원 한분은 빨리 쓰라고 했더니 이 회원은 계속
머뭇거리고 있습니다. 이 회원의 닉은 "에헤라디야"였습니다.

빨리 쓰라고 다그쳤지만 펜을 들지 못하고 망설이고 있습니다.
"아 빨리 쓰고 갑시다.쪽팔려 죽겠어요" 그래도 그렇지...
상가집에서 어떻게 "에헤라디야"라고 쓰겠습니까?
그래도 얼릉 가자니까... 결국 에헤라디야 회원님은 다른
회원들보다 작은 글씨로 조그맣게 "에헤라디야"
라고 썼습니다.



그때였습니다. 마지막 남은 회원이 자리를 박차고 영안실을
뛰쳐나가는 것 아니겠습니까? 얼른 자리를 벗어나야겠다는 생각에
모두 큰 소리로 그를 불렀습니다.





"저승사자님! 어디 가세요?" 어떻게 상가 집에서 "저승사자"라고
쓸수있겠어요 ? ㅋㅋㅋㅋ주변이 썰렁해졌습니다. 결국 일행들은 밥도
제대로 못먹고 장례식을 빠져나와야 했습니다.

~시아버지와 며느리~

시아버지께서 신혼여행을 다녀온 새며느리의 인사를 받으면서
덕담을 하는 중에 "얘야 아가야 너는 어디 이씨인고?"
"네 전주 이씨예요." "내 며느리가 그러면 그렇지 참 똑똑다.
그럼 파는 무슨 파인고? " 한참을 머뭇거리던 며느리 왈...
네, 아버님 지는 육체파입니다~!


~ㅎㅎㅎ무서운 할머니 ~

밤늦게 자율학습 끝나고… 학교 정문을 막 나서는데,
한 할머니 한 분이 보자기를 펼쳐놓고
연습장처럼 보이는 걸 팔고 계셨다.
학생은 마침 연습장을 다 써서 필요하던 참이라
하나 사려고 할머니에게 가까이 갔다.

그런데 어딘가 으스스한 분위기가 풍겨, 등이 오싹해졌다.
“할머니, 이 연습장 사고 싶은데 얼마예요?”
“학생, 1000원이야.” “네, 한 권 주세요.”

할머니는 연습장을 건네주며, 갑자기 학생 팔을 잡더니,
“학생, 절대 연습장 제일 뒷장은 펴보지마.
특히 밤에 방에 혼자있을 때”라며, 무서운 표정으로 학생을
노려보았다. 학생은 좀 오싹했지만, 연습장이 맘에 들어
대충 대답하고 집에 왔다.

방에 들어와 생각해보니, 점점 무서운 생각이 들었다.
동시에 학생은 너무너무 궁금했다.제일 뒷장을 펴면
무슨 일이 생길까….너무 무서웠지만, 궁금함을 참지 못하고
학생은 그만 보고야 말았다. 제일 뒷장을….그리고
경악했다. 거기엔…값 500원.



~따따따따불~

밤 12시. 택시 잡으려는 사람들로 거리는 난장판이었다.
한 남자가 택시를 향해 "따블!"을 외쳤다. 하지만 택시는
서지 않았다. 그 옆 사람이 "따따블!"해도 마찬가지였다.
그때 누군가 "따따따따블!"이라고 소리치자
택시 한대가 끼익 멈췄다. "손님, 어디로 모실까요?"
택시기사의 질문에 택시를 세운 그 사람이 대답했다.
"처처처처청량리요."

~화장실에서~

화장실에서 진지하게 큰 일을 보고 있었는데
옆 칸에 있는 사람이 말을 걸었다. "안녕하세요?"
무안하게 큰 일 보면서 민망하게 왠 인사... ㅡㅡ;;
혹시 휴지가 없어서 그러는지 싶어 대답을 했다.
"아... 네. 안녕하세요?" 대답을 했는데 별 얘기가 없다.
... 잠시 침묵이 흐른 후 다시 말을 건네는 그 남자.

"점심 식사는 하셨어요?" 화장실에서 왜 밥먹는 얘기를 하지?
미치겠네... 그러나 예의바른 나는 대답을 해줬다.
"네... 저는 먹었습니다. 댁은 식사 하셨어요?" 그러자
옆칸에서 그 사람이 하는 말에 나는 항문-_-이 막혔다...
"저... 죄송하지만 전화 끊겠습니다.
옆에 이상한 사람이 자꾸 말을 걸어서요."

~동병상련~

양로원에서 지내는 두 할아버지가 벤치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봐요, 난 지금 여든셋인데 여기저기가 죄다 쑤시고 아프다도요.
당신도 나하고 같은 나이인데, 그래 어떠시요?" "난 간난아이 같아요."
"정말 그래요? 갓난아이 같단 말인가요?""그럼요, 털도 없고
치아도 없고... 에구구...이거 지금 바지에 오줌을 싸고 있군..." ㅋㅋ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