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담

여보시오! 이 글좀. . .

작성자
신영삼
작성일
2020-07-01 16:45
조회
142





여보시오 이글좀 잠시 잃어 보시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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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시오……
돈 있다 유세하지 말고
공부 많이 했다고 잘난 척 하지 말고

건강하다고 자랑하지 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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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 있다 거만하지 말고
잘났다 뽐내지 마소.

다 소용 없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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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고 병들어 자리에 누으니
잘난 사람 못난 사람
너 나 할 것 없이

남의 손 빌려서 하루를 살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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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살아 있기에
남의 손으로 끼니 이어야 하고
똥 오줌 남의 손에 맡겨야 하니
그 시절 당당하던 그 모습 그 기세가

허무하고 허망하기만 하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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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형제 내 식구 최고라며
남 업신여기지 마소. 


 

내 형제 내 식구 마다하는 일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그 남이

눈 뜨고, 코 막지 않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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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마음으로 미소 지으며

입으로 죄 짓지 않고 잘도 하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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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기 쉽다 입으로 돈 앞세워

마침표는 찍지 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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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10 배를 준다 해도 하지 못하는 일
대가 없이 베푸는 그 마음과
천직으로 알고 묵묵히 자리 지키는

그 마음에 행여 죄 될까 두렵소이다.


 

병들어 자리에 누우니
내 몸도 내 것이 아니 온데

하물면 무엇을 내 것이라 고집하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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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나 분별하는 마음 일으키면
가던 손도 돌아오니
길 나설 적에 눈 딱 감고 

 

양쪽 호주머니에 천 원씩 넣어
수의 복에는 호주머니가 없으니

베푸는 마음을 가로막는 욕심 버리고


 

길가 행인이 오른손을 잡거든
오른손이 베풀고
왼손을 잡거든

왼손이 따뜻한 마음 내어 베푸소.


 

그래야 이 다음에
내 형제 내 식구 아닌

 남의 도움 받을 적에

 

 

감사하는 마음,
고마워하는 마음도 배우고
늙어서 남에게 폐 끼치지 않고
곱게 늙는다오.


아시겠는가......?

 

 

(좋은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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