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담

여자들이 원하는 것은?

작성자
신영삼
작성일
2020-10-26 15:35
조회
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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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가 원하는 것

종심(從心)의 나이를 넘었어도 여전히 알 수 없는 것이 여자의 

마음인것 같습니다. 

까도 까도 끝이 없는 양파와 같다할까요?

예전엔 ‘여자의 마음은 갈대’라고 했습니다.

갈대처럼 이리저리 흔들리고 굳은 마음을 가지지 못하는 여자들의 

특성을 비꼬는 말이지요. 그렇기도 하지만 여자의 마음을 가장 

우아하게 표현한 말이라고 생각되기도 합니다.

어쨌든 여자의 마음은 여자도 모른다는데

남자의 입장에선 모르는 것이 당연한 하지 않을까요?

옛날 영국의 젊은 아더왕이 복병(伏兵)을 만나 이웃나라 왕에게

포로 신세가 되었습니다.

이웃나라 왕은 아더왕을 죽이려 하였으나 아더왕의 혈기와 능력에 

감복하여 아더왕을 살려줄 하나의 제안을 합니다.

그 제안이란, 그가 할 매우 어려운 질문에 대한 답을 아더왕이 한다면

아더왕을 살려주기로 한 것이지요.

이웃나라 왕은 질문에 대한 답을 찾을 기한으로 1년을 주었고,

아더왕이 1년 안에 답을 찾아오지 못한 경우 처형하기로 하였습니다.

그 질문은 바로 “여자들이 정말로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what do women really want?)” 이었습니다.

이러한 질문은 현명하다는 사람들도 당황시킬 정도의 어려운 

질문인데 하물며 젊은 아더왕이 어쩌겠습니까?

아마도 이 숙제는 아더왕에게는 풀 수 없는 질문으로 보였습니다.

아더왕은 자신의 왕국에 돌아와서 모든 백성들에게 묻기 시작합니다.

공주들, 창녀들, 승려들, 현자들, 그리고 심지어 광대들에게까지 

모두 물어 보았습니다.

하지만 그 누구도 만족할 만한 답을 줄 수 있는 사람이 없었지요.

아더왕의 신하들이 왕에게 말하기를 북쪽에 늙은 마녀가 한명 사는데

아마 그 마녀는 답을 알 것이니 그 마녀를 데려오는 것이 어떠냐고 

제안을 했습니다.

그러나 그 마녀는 말도 안 되는 엄청난 대가를 요구하는 것으로 

유명했습니다.  1년이 지나 마지막 날이 돌아왔고,

아더왕에게는 늙은 마녀에게 물어보는 것 이외에 선택의 여지가 

없게 되었습니다.

늙은 마녀는 답을 안다고 선뜻 대답하였지만

예상대로 엄청난 대가를 요구하였습니다.

그 대가란 아더왕이 거느린 원탁의 기사들 중

가장 용맹하고 용모가 수려한 거웨인과 혼인하는 것이었지요.

아더왕은 충격에 휩싸였고 주저하기 시작했습니다.

늙은 마녀는 꼽추였고 섬뜩한 기운이 감돌기까지 한 추녀였습니다.

이빨은 하나밖에 없었고 하수구 찌꺼기 같은 냄새를 풍겼으며,

항상 이상한 소리를 내고 다녔습니다.

아더왕은 이제까지 이렇게 더럽고 추잡한 생물은 본적이 없었고,

이런 추한 마녀를 자기의 가장 충성스러운 신하인 거웨인에게 

혼인하라고 명령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거웨인은 자기가 충성을 바치는 아더왕의 목숨이 달려있는

 만큼 주저 없이 그 마녀와 혼인을 하겠다고 자원을 했지요.

혼인이 진행되었고 결국 마녀는 아더왕이 가진 질문에 대한 정답을

 이야기하였습니다.

여자들이 정말로 원하는 것은 바로 ‘자신의 삶을 자신이 주도

하는 것’

곧 ‘자신의 일에 대한 결정을 남의 간섭 없이 자신이 내리는 것

('what women really want is to be in charge of her own 

life)’이었습니다.

아더왕은 이웃나라 왕에게 질문에 대한 답을 하였고,

이웃나라왕은 그것이야말로 진실이며 정답이라며 기뻐하면서

아더왕의 목숨을 보장해주었습니다.

하지만 목숨을 되찾은 아더왕에게는 근심이 남아있었습니다.

자신이 가장 총애하는 거웨인의 혼인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아더왕은 목숨을 되찾은 기쁨에 넘쳐있었지만 동시에 거웨인에 

대한 일로 근심에 쌓여있었습니다.

그러나 거웨인은 대단한 사람이었습니다.

늙은 마녀는 결혼하자마자부터 최악의 매너와 태도로

거웨인을 비롯한 모든 사람 을 대했습니다.

그러나 거웨인은 한 치의 성냄이나 멸시 없이

오직 착하게 자신의 아내로서 마녀를 대했습니다.

첫날밤이 다가왔습니다.

거웨인은 자신의 인생에 있어서 최악의 경험이 될지도 모르는 

첫날밤을 앞에 두고 숙연히 침실에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침실안의 광경은 거웨인을 놀라게 하기에 충분하였습니다.

거웨인의 인생에서 본적 없는 최고의 미녀가 침대위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놀란 거웨인이 미녀에게 어찌된 일이냐고 물었지요.

미녀는 “제가 추한 마녀임에도 당신은 항상 진실로 저를 대했고,

아내로 인정하였습니다.

그에 대한 감사로서 이제부터 삶의 반은 추한 마녀로,

나머지 반은 아름다운 미녀로서 살겠습니다.” 그러면서 마녀는 

거웨인에게 물었습니다.

“낮에 추한 마녀로 있고 밤에 아름다운 미녀로 있을 것인가,

아니면 낮에 아름다운 미녀로 있고 밤에 추한 마녀로 있을

것인가. 선택을 하시지요.”

거웨인은 이 진퇴양난의 딜레마에서 선택을 해야만 했습니다.

만일 낮에 아름다운 미녀로 있기를 바란다면 주위사람에게는 

부러움을 사겠지만,

밤에 둘만의 시간에 추한 마녀로 변한다면 어찌 살 것인가.

아니면 반대로 낮에 추한 마녀로 있어 주위사람의 비웃음을 

사겠지만 밤에 둘만의 시간에 아름다운 미녀와 살 것인가?

여러분이라면 어떤 것을 선택하겠는지요?

거웨인의 선택을 보기 전에 여러분이 먼저 선택을 해 보시지요!

그러면 거웨인은 어느 쪽을 선택했을까요?

거웨인은 마녀에게 “당신이 직접 선택하세요!” 라고 말했지요.

마녀는 이 말을 듣자마자 “저는 반은 마녀, 반은 미녀 할 것 없이 

항상 아름다운 미녀로 살겠습니다.”라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사랑하는 것 자체가 행복입니다.

지혜가 깊은 사람은 자기에게 무슨 이익이 있어서 사랑하는 

것이 아닙니다.사랑한다는 그 자체에서 행복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사랑하는 것이지요.

사랑이 있는 곳에 기쁨이 있습니다.

사랑하고 사는 것이 인생입니다.

기쁨이 있는 곳에서 사람과 사람 사이의 결합이 이루어집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결합이 있는 곳에 또한 기쁨이 있습니다.

사랑 앞에는 마녀도 미녀도 다 아름다운 법이지요!

여자가 원하는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