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중동의 집시 크루드족

작성자
신영삼
작성일
2019-10-18 10:38
조회
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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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지난 9일 트위터를 통해 쿠르드족에 대한 공습에 나섰다고 밝혔다.


그는 군사 작전을 개시한 이유에 대해 "지역 평화와 안정을 위해 남부 국경의 테러 통로를 제거하는 것"이라고 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유럽연합(EU) 등 국제사회는 일제히 터키에 대한 비난을 쏟아내며 공습을 멈추라고 촉구했다.


터키가 국제사회의 비난을 무릅쓰면서도 쿠르드족 공격감행한 이유는 뭘까.


쿠르드족은 아리안계 인종으로 기원전 3세기부터 중동 일대에서 고유의 언어와 생활양식을 지키며 살아왔다.


터키(1500만명)·


시리아(200만명)·


이라크(500만명)·


이란(800만명) 등에 퍼져 있다.


독립된 나라를 갖지 못하고 중동 곳곳에 흩어져 사는 세계 최대 유랑 민족이다. '중동의 집시(Gypsy)'라고 불리기도 한다.


쿠르드는 과거 수차례 국가를 세우려는 시도를 했지만 번번이 무산됐다. 오스만제국에 속해 있던 쿠르드족은 세계 1차 대전(1914~1918년) 당시 "독립국가를 만들어주겠다"는 영국의 약속을 믿고 영국 등 연합국 편에 서서 오스만제국과 싸웠다.


오스만제국이 무너지자 서구 열강으로부터 독립을 약속받는 데 성공했다. 1920년 연합국과 터키 정부가 체결한 세브르 조약을 통해 터키 동부에서 독립적 자치권을 갖기로 한 것이다.


 


 

그러나 터키 젊은 군인들이 들고일어나면서 연합국과 터키는 1923년 패전 조약을 무효화했다.


쿠르드족의 독립을 무산시킨 로잔 조약이 새로 체결된 것이다. 여기에는 영국의 잇속 챙기기가 작용했다. 쿠르드족에게 주기로 한 땅에 대규모 유전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자, 당시 석유 확보에 온 힘을 기울였던 영국 윈스턴 처칠 장관이 그 지역을 아예 영국령 이라크로 편입시켜 영국 영향력 하에 두려 한 것이다.


1946년에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이란을 점령했던 소련의 도움으로 이란 북부 지역에 쿠르드 공화국을 세웠다. 그러나 1년 채 안 돼 이란에 궤멸당했다. 공화국을 세우게 한 것은 이란과의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려는 소련의 속내가 있었던 것이다. 당시 소련은 이란이 쿠르드 공화국을 공격해 오자, 쿠르드 공화국의 요청에도 군사 지원을 하지 않았다.


1972년에는 미국과 이란의 도움으로 이라크 내 쿠르드 자치정부 수립을 위해 이라크군과 3년 동안 싸웠으나, 수포로 돌아갔다.


당시 이란 팔레비 왕조와 손잡은 미국이 이란과 국경 분쟁을 벌이는 이라크 후방을 교란하기 위해 쿠르드족에 무기와 자금을 댔다. 그러나 이란과 이라크가 협상을 통해 국경 분쟁에 합의하면서, 쿠르드 독립의 꿈은 날아갔다.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은 이후 1988년 쿠르드족이 과거처럼 이란 편에 설 것을 우려해 이들을 화학무기로 대량 학살하고 마을을 폐허로 만들기도 했다.


비슷한 역사는 1991년에도 반복됐다. 조지 H W 부시 대통령이 사막의 폭풍 작전을 통해 쿠웨이트를 침공한 이라크군을 격퇴한 후, 사담 후세인 축출을 겨냥해 이라크 내부의 봉기를 촉구한 것이다. 이에 호응해 이라크 내 쿠르드족이 독립운동을 벌였으나, 미국은 끝내 이들에 대한 군사 지원을 하지 않았다.


2014년부터는 미국과 동맹을 맺고 중동 지역에서 미군과 함께 이슬람국가(IS)와 싸웠다. IS와의 전쟁에서 공을 세우면 미국이 쿠르드족의 독립을 지원해줄 것이라는 기대에서였다.


쿠르드족 민병대는 지상전에서 사실상 총알받이 역할을 하며 2018년까지 4년 여간 수만명이 목숨을 잃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7일 시리아 북부 지역에서 미군 철수를 선언하고 "터키가 오래 준비한 시리아 북부 군사작전을 곧 추진할 것인데, 미군은 그 작전에 지원도 개입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는 "쿠르드족은 우리와 함께 싸웠지만 이를 위해 (미국으로부터) 엄청난 양의 돈과 장비를 지급받았다"며 "이제 이 말도 안 되는 끝없는 전쟁에서 벗어나 우리 군인들을 집으로 데려올 때"라고 했다.


미군 철수 선언은 쿠르드와 이웃한 터키의 쿠르드족에 대한 공격을 묵인한다는 메시지였다.


터키는 전체 인구 20%가량이 쿠르드족이라, 독립국가를 꿈꾸는 쿠르드족 영향력 확대에 극도로 민감했다. 특히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그간 이런 쿠르드족을 '눈엣가시'처럼 여겼다. 독립국가를 세우고 싶어 하는 쿠르드족이 터키 내 쿠르드계 반정부 세력과 연계해 터키의 정치적 안정을 해친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틀 뒤 이런 우려는 실제 상황이 됐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터키군과 시리아국가군(친터키 시리아 반군)이 시리아 북부에서 쿠르드족 민병대인 인민수비대(YPG)에 대항하는 ‘평화의 샘(Peace Spring)’ 작전을 시작했다"고 했다. 미군 철수 선언 이틀 만에 쿠르드족에 대한 공격을 감행한 것이다.


시리아 북동부 지역 미군 철수로 방패막을 잃고 ‘토사구팽’ 당한 쿠르드족은 이제 러시아에 손을 내밀고 있다.


바드란 지아 쿠르드 시리아 쿠르드자치정부의 고위 관리는 "미군이 전면 철수하면 안보 공백을 메우기 위해 시리아 정부나 러시아와 대화할 수 있다"며 "러시아가 시리아 정부와의 대화에서 지지자와 보증자로서의 역할을 맡아줄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


앞서 시리아 내전에서 적이었던 시리아 정부와의 중재를 러시아 측에 요청한 것인데, 미국의 배신에 미국의 적이었던 러시아와 시리아 알 아사드 정부 편으로 돌아서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번에도 쿠르드족은 ‘배신’을 당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AFP 통신은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지난 9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터키의 시리아 북동부 지역 군사 작전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크렘린궁 역시 터키의 시리아 내 쿠르드족 공습 작전에 앞서 사전 교감이 있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양측은(러시아와 터키)는 시리아의 영토적 통합성을 유지하고 주권을 존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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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는 말 그대로 ‘성지’이다. 에덴동산을 비롯해서 아브라함의 고향인 갈대아 우르, 바벨론, 앗수르, 니느웨 등 성경의 많은 사건과 역사를 담고 있다.


유프라테스강과 티그리스강 사이에 있는 메소포타미아의 남부 바스라에서부터 북부 모술에 이르기까지 병풍처럼 성경의 이야기가 펼쳐져 있다.


2004년부터 4년간 국의 자이툰부대가 머물었던 이라크 북부 쿠르디스탄이었다.


쿠르디스탄은 ‘쿠르드족의 땅’이라는 의미를 갖는 지리적 이름이며 현재 국가가 없는 쿠르드인에게 민족적, 정치적, 지리적 통일성을 심어주는 가상적 국가개념이다. 시리아 북부 유프라테스강에서 이란의 게르만 샤아 지역까지 넓은 초생달 모양 같기도 하고 부메랑 모양 같기도 하다.


쿠르드족은 성경의 메데(Medes)인으로 알려져 있는 민족이다. 터어키, 이란, 시리아, 이라크 등 구 소련이 접하는 쿠르디스탄 산악 지역과 유럽 여러지역에 북한 인구정도인 약 2천 5백만명이 살고 있다.


쿠르디스탄은 아르빌, 슐레이마니아, 두혹, 키르쿠크, 디얄라 등 6개의 자치구역을 갖고 있다. 이 지역은 농업 및 관광산업이 발달되어 있으며 천연자원의 보고이다. 특히 광산이 풍부하지만 미개발된 상태로 방치되어 있는 곳이 많고 남쪽의 니느웨부터 북쪽의 아라랏산까지 성서고고학적 유물이 많은 곳이다.


현재의 정치적 안정과 미래의 이라크 경제 제재가 철폐되면 무역량 면에서 엄청나게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라크의 쿠르드족은 북부 유전지역을 중심으로 상대적으로 자치와 독자적인 경제권을 형성하면서 살고 있다. 인구비례에 따라 자신들의 대표를 중앙의회나 정계로 보내 민족적인 권리를 보장받고 있으나 이라크는 쿠르드 지역의 영토 분리를 허용하고 있지 않는다.


아르빌시는 쿠르드 자치지역 최대 도시로 약 86만 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기원전 2300년대 수메르인이 도시를 세운 뒤 현재까지 이어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 가운데 하나이다.


인구 121만명이 거주하는 아르빌주는 해발 414m 이상 고산지대로 면적은 경기도보다 약간 큰 정도이다.


성경에 언급되어 있는 메데인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다니엘의 하나님을 경외했던 다리오왕...,


최초의 페르시아 제국을 건설하고 앗시리아와 바벨론 제국에 의해 포로로 잡혀왔던 이스라엘 백성들을 풀어 자유하게 하고 무너진 예루살렘 성을 재건 할 수 있도록 편의를 베풀어준 고레스왕,...


별을 따라 베들레헴까지 왔던 동방박사들...,


오순절날 예루살렘에 왔던 유대교로 개종한 이방인들 중의 메데인...


은을 돌아보지 않으며 금을 기뻐하지 않는다는 백성...


이방인이었지만 하나님을 아는 지식에서 다른 어떤 민족보다 가까웠던 민족(왕하17:6, 18:11, 스6:2, 에1:3, 1:14, 1:18-9, 10:2, 사13:17-8, 렘25:25, 51:11, 51:28, 단5:28, 6:8, 6:12, 6:15, 8:20, 9:1, 11:01, 행2:9)으로 나타난다.


쿠르드족은 중동인근 국가들은 물론 서방 국가들로부터 독립국가의 건설을 지원해 준다는 달콤한 약속을 믿고 함께 싸웠다가 정작 결정적일 때 버림받고 마는 쓰라린 배신만 수차례 겪어옴에 따라 “친구 없는 민족”이란 별명을 가지고 있다.


강대국과 주변나라로부터 배신을 당해온 쿠르드족은 “쿠르드족한테 친구는 없다. 산이 있을 뿐이다”라고 말한다.


반면에 “천막집을 지어주고 마지막 남은 빵을 나눠 준 마음과 영혼이 너그러운 사람, 다 죽게 된 우리를 구해준 대단히 선량한 카자흐인들과 친하게 지내라”고 말한다. 세상에서 나라 없이 가장 불쌍하게 유랑하는 최대의 민족이다.


“쿠루드족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


한국에 와서 신자가 된 쿠르드인 노동자의 요청이다.


하나님! 저들의 조상과 같이 지금 쿠르드인들이 다른 어떤 것보다 하나님을 찾고자 하는 그 열망을 가득 부어주십시오. 저들이 상한 심령으로 주 앞에 나아올 때 하나님께서 저들을 만나주십시오.


보라 하나님의 장막이 사람들과 함께 있으매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 계시리니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하나님은 친히 그들과 함께 계셔서 모든 눈물을 그 눈에서 닦아 주시니 다시는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아니하리니 처음 것들이 다 지나갔음이러라(계21:3~4)


하나님께서 쿠르드 민족을 하나님의 백성으로 삼으셔서, 친히 그들과 함께 계시는 줄 믿습니다!! 그들이 이 땅에서 겪은 사망과, 애통함, 아픈 것들이 다시 있지 않게 하시고, 그들의 눈물을 친히 닦아 주실 줄 믿습니다.


한 마음으로 허리를 동여 매고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는 이 땅에서 늘 억압받고 친구가 없는 저 쿠르드 민족에게 참 평안과 자유를 주실 줄 믿습니다.


이 땅에서 나라를 찾고자 하는 저들의 간절한 마음이 이제는 하나님 나라를 향한 애타는 소망으로 변하여, 땅 끝까지 생명의 복음 전하며 하나님을 찬양하는 민족으로 일어나게 하여 주옵소서.


주님, 이슬람 국가 IS의 무자비한 공격에도 두려워하지 않고 생명을 던져 맞서 싸우는 쿠르드 민족을 기억하여 주옵소서. 이 땅의 것을 지키기 위해 생명을 던지던 쿠르드 민족 가운데 복음이 증거될 때 이들이 주의 복음 위해 생명 다해 싸우며, 하나님 나라를 향한 소망으로 땅 끝까지 전진하는 희망의 군대로 일어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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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parations Continue for the Iraqi Kurdistan Independence Referend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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